폐섬유증 증상과 원인,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요.

광산에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 석탄가루를 장기간 흡입하거나, 돌가루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이 공중에 흩날리는 돌가루를 많이 마시면 폐질환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혹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합니다.

큰아버지께서 한달전 갑자기 입원하셨습니다.
병명은 폐섬유증. 광산이나 돌가루 관련일은 전혀 안하시던 분이라 어떻게 그럴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간혹 그런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진단결과를 받았을땐 이미 늦었다고 나왔습니다.
초기에 증상이 잘 나타나지도 않고 감기와 비슷하기도 하고… 이미 늦었다는 말을 들으니 속상한 마음만….

오늘은 폐섬유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폐섬유증(Pulmonary Fibrosis:PF)

섬유화증(폐섬유증)은 섬유화라는 말 그대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 전체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폐에 염증이 생겨 굳게 되면 폐의 용적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폐섬유증의 대부분은 ‘특발성 폐섬유증’입니다. 특발성이라는 말은 확실한 이유를 단정 짓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폐섬유증 증상

특발성 폐섬유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마른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입니다.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초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 기침 :
    단순한 기침과 폐렴증상은 대체로 한 달 내에 호전됩니다.
    하지만 호전이 되지않고 계속되는 기침 시 폐섬유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폐의 염증과 섬유화로 기도와 폐에 자극을 가하여 마른 기침을 자주 하게 됩니다.
  • 가래 :
    감기나 폐렴은 노란빛을 띠는 가래가 나옵니다.
    폐섬유증은 일반적으로 하얀 가래가 나옵니다.
  • 호흡곤란 :
    증상이 진행될수록 호흡 곤란이 더 심해지고, 운동하거나 움직일 때 더 심해집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저산소혈증이 올 수 있습니다.
  • 곤봉지 :
    손가락 끝이 뭉툭해지는 곤봉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 심장 기능이 떨어져 몸이 붓기도 합니다.
  • 말기 :
    간 비대와 전신부종 등의 우심실 부전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 특발성
  •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 감염, 위식도 역류성 질환.
    역류성 위산이 폐에 지속적인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원인 :
    “특발성폐섬유증의 일부는 유전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빈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 흡연 :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흡연”은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특발성 폐섬유증의 발병률이 약 2배 가량 높다”라고 합니다.

  • 유해 외부환경물질에 의한 :
    석면, 분진, 미세먼지, 실리카 같은 유해물질 등

치료

  • 약물치료 :
    폐섬유화 진행을 최대한 늦춰주는게 목표.
    약물치료만으로 폐가 굳어지는 증상을 완전히 멈추거나, 섬유화 된 조직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산소 치료: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상을 경감하기 위해 산소 치료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폐이식 수술 :
    약물이나 산소치료로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심한 경우 폐 이식수술도 하기도 합니다. 장기이식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입니다.
    뇌사자의 폐를 얻어 수술한다 하더라도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뇌사가 발생하면 기능 저하가 다른 장기보다 빠르기 때문에 실제 폐이식에 사용 가능한 것은 30%정도에 불과합니다.

[질병관리청]특발성 폐섬유증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마치며

폐섬유증은 한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나의 폐는 어떤 상태인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